울릉도 여행, 눈꽃 휘날리는 겨울왕국 울릉도 여행지 6곳 (가볼만한곳, 맛집, 숙박)
울릉도 여행, 눈꽃 휘날리는 겨울왕국 울릉도 여행지 6곳 (가볼만한곳, 맛집, 숙박)
  • 홍새롬 에디터
  • 승인 2020.02.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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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유난히 눈을 보기 어려운 따뜻한 겨울이었다. 하지만 방문하는 모든 여행자가 설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동쪽 끝에 우뚝 서 있는 울릉도. 겨울에는 파도가 높아 울릉도로 들어가는 길이 쉽지 않다. 하지만 도착하고 나선 그 어려움이 값졌음을 깨닫는 그 곳, 울릉도를 즐기러 지금 떠나본다.

 

1. 겨울철 울릉도 가는 길

겨울의 울릉도는 여행자를 호락호락하게 받아주지 않는다. 울릉도로 향하는 배는 포항 여객터미널에서만 출발하며 그마저도 날씨 운이 따르지 않으면 몇시간 또는 하루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포항역으로 이동하여 포항여객터미널로 향했다. 역시나 출발 예상시간보다 30분을 넘기고서야 배가 출발할 수 있었다. 울릉도 도동에 도착하고 바로 저동으로 향해 굶주린 배를 채우기로 한다. 도동과 저동은 육지로부터 배가 들어오는 곳이라 식당과 울릉도 나물을 살 수 있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겨울철 울릉도는 눈으로 고립되기 쉽기에 주민들조차 육지에서 겨울을 나기에 많은 식당들이 영업을 하지 않으니 사전에 꼭 전화를 해볼 것을 추천한다.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해안로 44 포항연안여객터미

 

2. 일몰 뷰를 보기 좋은 곳, 태하 전망대(등대)

태하 전망대를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고 또는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다. 모노레일 마지막 차는 오후 4시이며 티켓은 왕복(4천원)으로 사용 가능하다. 나는 일몰을 보고 내려올 예정이기에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걸어서 내려오기로 한다. 모노레일에서 하차한 뒤 15분쯤 숲길을 걷고나서야 태하 등대와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태하 전망대에서는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우리나라 10대 비경 중 하나인 대풍감 해안절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한국에서 이러한 절경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마치 외국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깎아지른 수직절벽을 보자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었다. 해가 지기 전 그 모습을 마음껏 담았다.

겨울철 울릉도 일몰은 오후 5시쯤이면 시작된다. 서서히 하늘이 붉어지며 해가 지평선에 가까워지는 순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주소 : 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리 113

티켓 가격 : 4,000원(왕복)

 

3. 삼정 본가 식당

삼전식당은 울릉도 저동의 중심가에 위치한 먹자골목에서 바로 눈에 띄는 울릉도 맛집이다. 이곳은 홍따밥과 오징어 내장탕이 유명하다. 오징어 내장탕은 울릉도 현지인도 겨울에 즐겨 먹는 음식으로 뽀얗게 맑은 탕에 부드러운 오징어 내장을 듬뿍 담아준다. 홍따밥은 홍합 따개비 밥을 칭하는 줄임말이다. 따개비는 아주 작은 조개류로 남해안 바닷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음식 재료로 이용하려면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육지에선 거의 따지 않으나 울릉도에서는 오래전부터 전복맛과 비슷하여 식용으로 흔히 이용되어 왔다.

홍따밥에는 적절한 양만큼의 양념장을 넣어 쓱싹 비벼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삼정 본가 식당에서는 밑반찬으로 울릉도 나물로 만든 반찬들이 제공되는데 개인적으로 명이 김치와 엉겅퀴 무침이 일품이었다.

주소 : 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212-8

 

4. 내수전 일출 전망대

내수전 전망대는 우리나라에서 독도 다음으로 가장 동쪽에 위치한 곳이라 일출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다. 전망대에서는 관음도에서부터 죽도, 그리고 북저바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관음도는 다리가 놓여서 걸어서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이지만 죽도는 울릉도에서 다시 한번 배를 타야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원래 한 부부만 거주하여  2인이 사는 섬이었으나 2년 전 부부가 자녀를 출산하면서 지금은 3인이 사는 섬이다. 트레킹 코스와 더덕으로 유명하여 여름에는 많은 여행자들로 붐비지만 겨울에는 파도가 높아 접근할 수 없다.

일출 시간이 다되었지만 바다위로 짙게 낀 구름 탓에 해가 보이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하산했다. 차를 타고 내려가는 중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강한 햇빛이 느껴졌다. 해가 구름위로 환하게 떴다. 잠시 차를 주차하고 뒤늦은 일출을 잠시 즐기기로 한다.

북저바위 위로 해가 떠오르면서 하늘이 환히 밝아졌다. 파도에 잔잔히 비치는 윤슬이 금빛으로 반짝이며 따스하게 빛났다. 아름다운 일출을 보고나니 좋은 하루가 시작될 것만 같다.

주소 :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산33

 

5. 성인봉

 

울릉도는 트레커들에게도 사랑받는 섬이다. 섬 곳곳에 난이도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트레킹 길들이 준비되어 있다. 마침 성인봉 정상에 눈이 내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성인봉을 정복해보기로 한다.

역시나 울릉도 특유의 화산 지형으로 인해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을 계속해서 오르니 숨이 차 올랐다. 그래도 등산로가 비교적 잘 정돈이 되어 있었는데 그 이유로는 아픈 역사적 배경이 있다. 일제 강점기 당시 울릉도는 일본 군인에게 석탄을 보급하는 역할을 했는데 그 당시 석탄을 캐서 내려오기 위해 다져놓은 길이 지금의 등산로가 된 것이다.

산 중턱쯤 팔각정에서 컵라면을 가볍게 끓여먹고 정상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팔각정에서 산 정상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길이 계속 되었고,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지난 밤 쌓인 눈으로 발이 눈 속으로 움푹 들어갔다. 눈이 오다 그치다 반복되는 날씨를 견디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한다. 성인봉 정상에서의 세상은 온통 꽁꽁 얼어있다. 나뭇잎도, 봄을 준비하는 꽃망울도 투명한 얼음에 갇혀 있다. 마치 겨울왕국 영화 속 한 편과 같은 성인봉 설경은 너무 아름다워 추위조차 잊게 만든다.

주소 :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리

 

6.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전 세계에서 누구라도 죽기 전 한 번은 꼭 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리조트로 손꼽히는 코스모스 리조트는 울릉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천지의 기를 조화시킨 창의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한 성인봉,나리분지 그리고 우뚝 솟은 추산(송곳 바위)의 기맥이 함께 모이는 자리에 위치하여 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250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우뚝 솟은 송곳바위와 청정 바다를 배경으로 온전한 쉼터로 기능하는 이 곳에서 충만한 기운을 받아가기를 추천한다. 리조트에 머물기에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리조트 1층 카페 울라에서 간단한 차를 잠시 즐길 수도 있다.

주소 : 경북 울릉군 북면 추산길 88-13

사진 : 에디터 소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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