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코스추천, 지금 딱 걷기 좋은 부산 트래킹 명소 숲길 5곳
부산여행코스추천, 지금 딱 걷기 좋은 부산 트래킹 명소 숲길 5곳
  • 홍수지 에디터
  • 승인 2019.10.16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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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부산여행 코스 어디? 여기!

어디로든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부산’하면 바다만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부산은 ‘산’이 많은 도시예요. 꼭 정상을 목표로 산을 오르기보다는 느긋하게 산의 경치를 둘러보며 트레킹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전문적인 지식이나 장비 없이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초보자들을 위한 숲길 다섯 곳. 가을바람 맞으며 함께 가을 나들이 떠나보아요.

 

청정 해안 산책로
이기대

이기대는 장산봉이 바다로 면한 동쪽 바닷가에 면해있는 수변공원입니다. 이기대라는 명칭은 1850년 좌수사 이형하(李亨夏)가 편찬한 《동래영지(東萊營誌)》에 기록된 두 명의 기생 이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수영성을 함락시킨 왜군들이 이곳에서 축하연을 열고 있을 때 두 기녀가 왜장을 술에 취하게 한 뒤 함께 바다로 투신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지요.

이기대에 얽힌 안타까운 이야기와 달리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해안가를 따라 동생말부터 오륙도까지 둘레길이 이어져 있어 약 2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는데요. 해안가 약 2km 구간에 걸쳐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더해줍니다. 

이기대는 1993년 일반인에게 개방되기 전까지는 군사작전지역으로 통제되었던 곳입니다. 그만큼 자연보존 상태가 좋아 희귀한 생물들이 많이 살아가고 있지요. 또한 부산의 도심 공원 중에서도 피톤치드 방출량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전국의 웬만한 자연휴양림보다도 월등히 높은 편이라고 하니 피톤치드와 함께 시원하게 산림욕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죠?

Editor's Tip
트레킹을 즐긴 뒤 용호동에서 유명한 할매팥빙수 본점도 함께 즐겨보세요.

주소 : 부산 남구 용호동 산25

 

가족 피크닉으로 딱
부산어린이대공원

부산에도 어린이대공원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100년 이상 부산의 급수를 담당했던 성지곡수원지를 중심으로 백양산과 함께 등산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놀이기구도 들어서 있었지만 점차 시설이 노후화되며 전부 철거되었고, 지금은 자연생태공원으로서 재탄생하였습니다.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수원지를 중심으로 공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순환로가 잘 이어져 있답니다. 약 2.4km의 거리로 한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는데요. 공원 내에는 어린이회관부터 매점, 삼림욕장, 학생문화회관,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부속 시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을이면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함께 가을 나들이 피크닉을 즐겨도 좋은 곳이지요.

가장 걷기 좋은 길은 공원 옆 동물원 입구에서부터 수원지 댐까지 이어지는 ‘녹담길’입니다. 수원지까지 이어지는 급경사길을 나무데크 산책로로 완만하게 이어주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게 꾸며져 있답니다. 옛 추억이 물씬 느껴지는 공원로와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이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새싹로 295

 

해운대 옆 육계도 한 바퀴
동백섬

해운대 해수욕장의 서쪽 끝자락, 웨스턴 조선비치호텔 뒤편에 자리한 동백섬 역시 가볍게 걷기 좋은 숲길입니다. 이름에 나와 있듯 원래는 섬이었지만, 퇴적작용으로 인해 육지와 연결이 되면서 육계도가 되었지요. 동백꽃이 피는 계절이 아니라도 사계절 푸른 소나무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경치는 언제 봐도 매력적이랍니다.

입구로부터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도로가 이어져 있는데, 길이 완만한 편이라 주변 주민분들도 산책하러 많이 나오는데요. 한 바퀴 도는 데 2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지만 부속 시설들이 많아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보기 좋습니다. 섬 중앙으로 올라가면 ‘해운대’라는 이름을 갖게 한 주인공, 최치원 선생의 동상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운대’ 글씨가 새겨진 해운대 석각과 APEC 하우스, 황옥 공주 인어상 등 볼거리가 많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산책을 끝내기에는 아쉬울 정도랍니다. 순환로의 동선을 따라 그대로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해안 산책로를 지나 해운대해수욕장까지 걸어가 보는 것을 추천해요. 동백섬만으로 아쉬운 여정을 해수욕장까지 거닐며 이어간다면 더욱 알찬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겠죠?

Editor's Tip
동백섬 입구에 자리한 해운대 야경 명소, 더베이101도 함께 방문해보세요.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우동 710-1

 

달빛 아래 낭만길
문탠로드 (달맞이길)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 역시 해운대에 있는 곳입니다. 달맞이언덕 위에 자리한 문탠로드인데요. 탁 트인 해운대 바다와 함께 예쁜 카페와 음식점이 밀집해 있어 연인과 함께하면 더욱 좋은 곳이랍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이번만큼은 은은한 달빛 아래 함께 걸으며 해운대의 낭만과 운치를 가득 담아가보세요.

문탠로드는 달빛꼼잠길, 달빛가온길, 달빛만남길 등 구간마다 다양하고 예쁜 이름이 지어져 있습니다. 달빛나들목을 시작으로 바다전망대부터 체육공원, 어울마당을 지나 해월정으로 올라가도 되고 다시 달빛나들목으로 돌아와도 되는 순환도로로 이어져 있는데요. 중간중간 이정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고 있으니 그대로 걸어가기만 하면 된답니다.

‘선탠’이라는 말이 있듯이 달맞이길이라는 이름에 맞게 문탠로드는 문탠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길입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낮보다는 달빛이 내리쬐는 저녁 시간에 걸어보면 더욱 좋답니다. 다만 달빛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지 조명이 꽤 어두운 편이기 때문에 조심해서 걸어야 합니다. 또한 밤 11시가 되면 불빛이 꺼지기 때문에 30분 전 정도에는 산책로를 벗어나시는 것이 좋습니다.

Editor's Tip
해운대구 마을버스 2번 또는 10번을 타고 올라가시면 더욱 편리합니다.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중동


구포의 전경이 한눈에
구포무장애숲길

백양산 자락에 있는 구포무장애숲길은 범방산 정상까지 오르는 약 2km의 구간을 말합니다.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와 어린이까지 누구나 오르내릴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의 데크로드를 조성해두어 이색적인데요. 2010년 6월에 착공하여 2013년 12월까지 산림청과 부산시 지원을 받아 북구청에서 조성하게 된 길입니다.

안내도를 살펴보면 산을 굽이굽이 올라 데크 길이 이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범방산 정상의 하늘마당전망대에 이르기까지 약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거리입니다. 길은 8도 이하의 경사로 평탄하게 이어져 있으며, 폭 1.5~2.0m, 길이 30m 간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휠체어나 유모차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울퉁불퉁한 산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산길에 익숙하지 않거나 숲의 경관에 집중하며 트레킹을 즐겨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는 이곳 구포무장애숲길만한 곳이 없으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발길에 많은 신경을 쏟지 않아도 되는 만큼 주변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Editor's Tip
숲길 입구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작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소 : 부산 북구 구포동 42-1

 

지금 안 가면 손해!
사뿐사뿐 가을 숲길 여행

가을바람이 기분 좋게 흐르는 땀을 말려줄 요즘 날씨에는 더욱 숲길의 싱그러운 경치와 활기가 그리워집니다. 곱게 물든 단풍으로 숲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계절 가을, 이 짧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 사뿐사뿐 산길을 걸어보아요.


사진 : 에디터 소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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