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가볼만한곳, 단양 가을맞이 코스(만천하스카이워크/잔도길/고수동굴/아쿠아리움/충주호)
충청도 가볼만한곳, 단양 가을맞이 코스(만천하스카이워크/잔도길/고수동굴/아쿠아리움/충주호)
  • 박은하 여행작가
  • 승인 2019.10.02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양에서 가을을 즐기는 방법 1탄 먼저보기(클릭)

 

만천하를 다 얻은듯한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단양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여행 첫날, 문 닫는 시간을 확인하지 못해 (영업시간이 끝나) 들러보지 못한 만천하스카이워크로 향했다. 해발 320m 만학천봉에 알을 비스듬하게 세워 놓은 듯한 이중 철골 구조물이 우뚝 서 있다. 이곳이 바로 충청도 가볼만한곳,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다. 전망대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나선형 보행 경사로가 이어져 있다. 마치 달팽이 껍질처럼 뱅글뱅글 돌아가며 올라가는 구조가 특이하다. 계단 대신 경사로로 되어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도 거뜬하게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소백산과 남한강, 단양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시원한 가을바람까지 불어오니 만천하를 다 얻은듯한 기분마저 든다. 전망대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되어 스릴이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그만 발밑을 바라보는 실수를 저질렀다. 오금이 저려 더 이상 발걸음을 내딛기 힘들 지경이었지만 평온한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을 추슬렀다. 전망대에서는 시선을 최대한 멀리 바라볼 것! 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면 짚와이어나 알파인코스터를 체험해 봐도 좋다. 

 

TIP. 만천하스카이워크 매표시간은 09:00~17:00 월요일 휴무

 

한 폭의 산수화를 거닐다! 단양 잔도길 

만천하스카이워크 주차장에서 길을 건너면 단양 잔도길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2017년 9월에 개통한 단양 잔도길은 단양 여행의 필수코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주차장 입구에서 상진대교까지 약 1.2km. 그동안 도보로 접근할 수 없었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나무 데크길이 놓였다. 마치 강 위를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중국 협곡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폭이 2m밖에 되지 않아 사람이 많을 때는 양방향 한 줄로 가야 한다. 흙느릎나무, 붉나무, 고욤나무, 돌단풍, 부처손 등 절벽에 붙어 자생하는 희귀한 식물을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풍경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상진대교에 도착한다. 느리게 걸어도 30분이면 모든 코스를 둘러볼 수 있다. 한 폭의 풍경화를 옮겨 놓은 것 같은 단양 잔도. 잠시 걱정 근심을 내려놓고 사색을 즐겨볼 수 있는 길이다. 

 

5억 년의 시간이 만든 단양 고수동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동굴. 연중 14~15도를 유지하고 있다. 석회암 지대인 단양에는 고수동굴, 천동동굴, 온달동굴 등을 비롯해 동굴 180여 개가 산재해 있다. 
그중 단양의 대표 동굴로 손꼽히는 고수동굴에 다녀왔다. 오랜 시간 자연이 빚어낸 예술품으로 불리는 고수동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이름을 올렸다. 학술조사에 따르면 모암은 약 5억 년 전, 동굴은 약 2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얼마나 아득한 옛날인지 가늠하기에도 힘들다. 동굴의 총연장 길이는 1400m에 이르지만, 개방구간은 940m이다. 독수리, 마리아상, 사자, 인어 등 기묘한 모양의 동굴 생성물이 가득하다.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 석순 등을 관찰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동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자연만큼 위대한 것이 없지 싶다. 

 

 

남한강의 생태를 한눈에!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고수동굴 관람을 마치고 고수대교를 건너 다시 읍내로 들어가면 입을 쩍 벌린 쏘가리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국내최대 민물고기 전시관, 충청도 가볼만한곳, 다누리 아쿠아리움이다. 도서관, 낚시박물관, 4D 체험관 등으로 이루어진다. 전시 수조 130개, 전시생물만 192종 2만 2천 마리에 달한다. 황쏘가리, 은어, 납자루 등 남한강에서 자생하는 민물고기와 세계 각지의 희귀한 민물고기를 만나볼 수 있다. 높이 8m 메인 수족관과 단양팔경을 테마로 한 수조가 하이라이트다. 귀여운 수달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수달전시관과 양서·파충류 전시관도 놓치지 말 것. 아쿠아리움과 이어진 다누리센터 4층에는 스카이라운지 커피숍이 있어 단양의 경치를 즐기며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물길 따라 신선놀음 충주호유람선 

어느새 단양여행 마지막 코스다. 단양 장회나루로 발걸음을 옮겨볼까? 나루터 주변으로 기암괴석이 감싸고 있는 풍경이 신비롭게 다가온다. 단풍잎만큼이나 울긋불긋한 등산복을 입은 승객들이 배 안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제천 청풍나루를 출발해 단양 장회나루에 도착한 사람들이다.

유람선을 타고 옥순봉, 구담봉, 금수산, 옥순대교 등 충청도 가볼만한곳, 단양의 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2층 데크에는 야외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강바람을 느끼기에 좋다. 배 위에서는 안내방송으로 명승지 설명이 나온다. 사람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쁘다. 눈부신 가을 햇살에 강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오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구나. 제천 청풍나루까지 편도 또는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다. 

 

매년 가을이 되면 단양이 그리워질 것 같다. 

 

단양에서 가을을 즐기는 방법. 끝.

 

사진 : 에디터 소장사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