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박2일 여행, 경남 하동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코스
국내 1박2일 여행, 경남 하동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코스
  • 이진경 에디터
  • 승인 2019.09.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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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익는 곳
경상남도 하동

코앞으로 다가온 가을. 남아있는 더위가 물러나고 조금씩 선선해지는 9월에는 어디로 떠나볼까요?
흔히들 녹차의 시초와 고장이 전라남도 보성이라고 많이 생각하지만, 사실 녹차의 시배지는 다름 아닌 경상남도 하동입니다. 이곳은 처음으로 녹차가 심어지고 가꿔져 조선시대 때는 임금에게 올리기까지 한 곳인데요. 그래서 하동의 한쪽은 섬진강변, 다른 한쪽은 푸르디푸른 녹차 밭으로 채워져 있답니다.
녹차 밭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끼며 옛 정취도 느낄 수 있는 국내 1박2일 여행! 가을 분위기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경남 하동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차 한 잔의 여유
매암제다원 & 매암차문화박물관

평사리공원을 지나 최참판댁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곳, 매암제다원. 이곳은 박물관, 찻집과 녹차 밭이 한곳에 자리해 있는데요. 푸르른 녹차 밭의 싱그러움과 청명함으로 눈 호강도 제대로 하며, 내가 직접 우려낸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찻집에서는 1인당 3천 원을 지불하면 셀프로 즐길 수 있는 차 세트를 제공하는데요. 직접 차(茶)도 내려 마셔보고, 차와 관련한 130여 점의 전시품들을 무료로 둘러보면서 차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한켠에 있는 매암차문화박물관은 1926년에 지어졌습니다. 일본 강점기에 만들어진 건물이지만 그때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그 속에는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차와 관련된 물건인 주전자, 찻잔, 호리병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거친 면은 있지만 독특한 디자인의 옛 전시품들을 보면서 새삼 신기함을 느낄 수 있어요. 저렴한 가격으로 이 세 가지를 모두 누려볼 수 있는 이곳, 첫 여행지로 참 좋을 듯합니다.

Editor’s Tip
차를 마시지 않을 경우 다원만 둘러보아도 됩니다.

주소 : 경남 하동군 약양면 악양서로 346-1 
운영시간 : 10시 -18시(월요일휴무)
이용요금 : 박물관 입장료 무료, 매암제다원 1인 3천원(찻값)


문화탐방로 걷기
상신마을

매암제다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오랜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상신마을. 전해지는 이야기로 이곳은 400여 년 전에 개척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꼭 가보아야 할 곳은 마을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인 ‘조씨 고가’입니다. 조씨 고가는 조선개국공신 조준의 직계손인 조재희 님이 낙향하여 지은 고택인데요. 박경리 님의 소설 ‘토지’ 최참판댁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답니다. 짓는 데 16년이나 걸린 이곳은 일명 ‘조부자집’으로도 불리고 있어요.

대부분 오래된 한옥 고택을 방문하고자 할 때면 대문이 닫혀 있거나 외부인 출입은 금지하는 곳이 더러 있는데 이곳의 후손분들은 둘러보고 싶어 하는 여행객이 있다면 언제든지 반갑게 맞아주신답니다. 역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고택의 가치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은 공간! 조씨 고가를 둘러보고 마을 길을 천천히 거닐어보세요. 시골의 풍경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답니다.

주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정동상신길 73-13
문의 : 055-880-2369


소설 ‘토지’의 배경속으로
최참판댁 세트장 & 박경리문학관 

국내 1박2일 여행 하동의 여행지들은 어딜 가든 입장료들이 비싸지 않습니다. 1인 2천 원의 입장료로 드라마촬영지 최참판댁 세트장과 박경리문학관도 모두 둘러볼 수 있는데요. 최참판댁은 동학혁명에서 근대사까지 우리 한민족의 대서사시를 담은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입니다. 앞서 설명한 상신마을의 조씨 고가를 모티브로 하여 세트장을 만들었고, 현재까지도 많은 드라마 촬영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죠.

가을이면 최참판댁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판소리 공연도 진행합니다. 옛날 놀이도구인 굴렁쇠,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도 비치되어 있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신나게 제기차기도 해보고 딱지치기도 하면서 웃음꽃을 피울 수 있지요.  

몇 년 전에는 토지의 저자인 박경리 님의 유품들을 전시한 ‘박경리문학관’도 세워졌는데요. 박경리 님이 사용했던 독특한 돋보기, 글을 쓰다가 마셨을 드립 커피 세트, 출간한 책 등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슬로우 시티 하동에서 천천히 즐겨보세요.

주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운영시간 : 9시 -18시  , 연중무효
입장료 : 성인 2천원
무료주차 가능

 

하동의 전통 장터
화개장터

하동의 유명한 여행지, 화개장터! 예전에 시장이 불탄 후 다시 재정비되어 이전보다는 더 깔끔해졌지만 옛스러움은 많이 사라진 듯합니다. 그 점이 조금 아쉽지만, 이곳 화개장터에서는 하동에서 나는 다양한 산약재들과 하동 강변에서 잡히는 참게, 은어 등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출출한 시간, 삼삼한 수수부꾸미로 간식 사 먹기도 좋고, 맛있는 참게탕과 재첩국 한 사발을 먹고 와도 좋은 곳입니다. 이 중에서 에디터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음식은 참게탕이였어요. 구수하고 칼칼하면서도 꽃게탕 같지 않은 특색 있는 음식으로 푸짐한 반찬들과 함께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시장 구경, 사람 구경하며 둘러보세요.

Editor’s Tip
시장 가판은 저녁 6시 이후로는 대부분 문을 닫고 식당들만 오픈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늦은 시간은 피해서 방문하세요.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무료주차장 (공간 협소)

 

하동의 가을을 품은 곳
쌍계사

하동에서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을 꼽자면 쌍계사를 꼽고 싶습니다.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이후의 기록이 있는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국보와 보물 등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긴 세월 동안 자리 잡고 있던 터라 산세가 수려하고 멋져서 올라가는 길이 참 곱고, 가을 햇살을 받아 곳곳의 단풍나무와 사찰의 조화가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에디터는 매년 가을이면 이곳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서 찾아가곤 하는데요. 조용하면서도 단아한 자태에 많은 분들이 찾는 대표 하동 여행지 중 한 곳이랍니다. 쌍계사에 도달하면 제일 먼저 옆에 개울물이 흐르고 있는 일주문을 만나는데요. 금강문, 천왕문이 일직선으로 놓여있는 형태가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풍경이랍니다. 다가오는 가을, 단풍으로 물들 온화한 쌍계사를 둘러보며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
입장료 : 성인 2,500원
무료주차장 있음(장소 협소)


사찰 국수의 진미!
단야식당

쌍계사를 모두 둘러보고 난 후 내려가는 길목에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미가 있습니다. 흔한 메뉴가 아니라 더 특별하다고 해야 할까요? 바로 단야식당의 사찰 국수랍니다. 메밀을 이용해서 면을 만들었으며 국물은 들깨를 주재료로 하여 걸쭉함을 자랑합니다. 가게는 옛날 가옥을 리모델링해 할머니 집에 온 듯한 정취도 느낄 수 있답니다.

함께 나오는 반찬들은 이곳 단야식당에서 직접 담그고 만든 음식들인데요. 매실장아찌, 산나물 짱아찌 등으로 반찬은 리필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따뜻한 사찰 국수 한 그릇으로 가을을 채우기 딱 좋았답니다.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석문길 2
운영시간 : 10시 -19시 (브레이크타임 15시 -16시 30분)
메뉴 : 사찰국수/산채비빔밥 8,000원, 더덕산채정식 15,000원

 

금오산을 품고 날아보자
하동 짚라인

남해에 자리 잡고 있는 금오산. 높이가 849m 되는 꽤 높은 산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짚라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픈한지는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유명한 예능프로그램인 배틀트립에서도 나왔던 국내 1박2일 여행, 하동의 액티비티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산과 바다를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짚라인으로 그 길이만 해도 3.186km가 되며 속도는 최고시속 120km로 체감속도는 더 높아서 아찔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습니다. 

하동 짚라인은 순서에 맞춰서 2인 1조로 탑승을 하면 되는데요. 탑승시에는 고프로나 핸드폰 등은 잘 고정해두고 즐겨야 합니다. 혹여나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절대 찾을 수 없으니까요! 또한 신발이 떨어지지 않게 끈이 있는 샌들이나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답니다. 준비가 모두 되었다면 목청 터져라 소리지르며 즐기면 끝. 3번의 환승으로 4번의 짚라인을 타고 오는 코스로 하동에 가시면 꼭 체험해보고 오세요.

Editor’s Tip
하동짚라인을 즐기기 위해서는 우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합니다. 현장 발매가 아닌 인터넷 예약을 우선 순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예약하지 않고 방문할 경우 헛걸음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예약을 했다면 시간에 맞춰 방문 후 사이즈에 맞는 안전벨트와 장비를 받고 기본 교육을 받은 후 전용 차량에 탑승하여 금오산 정상까지 20분을 달려 올라가야 합니다. 

주소 : 경남 하동군 금남면 경충로 493-37 (하동청소년수련원 앞)
이용요금 : 성인 평일 40,000원, 주말 45,000원
홈페이지 : http://www.hdalps.or.kr/ (예약 필수/예약우선순)


짙녹색 공기 마시며 느끼는
하동의 초가을 정취

싱그러운 초록색 잎도 이제 점점 짙어지고, 형형색색 가을옷을 입게 되겠죠. 다가오는 초가을에는 경상남도 '하동'으로 떠나보세요. 초록 공기 마시며 고즈넉한 시골의 가을 정취를 만끽해볼까요?

사진 : 에디터 소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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