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맛집, 퇴근 후를 책임질 저녁 코스 4곳
을지로 맛집, 퇴근 후를 책임질 저녁 코스 4곳
  • 내일뭐하지
  • 승인 2019.01.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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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경지를 넘어섰다!! 힙하다! 힙지로의 밤

을지로라 쓰고 ‘힙지로’라 읽는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 인스타그램 #을지로 태그를 일주일만 놓쳐도 모르는 핫플이 수두룩 한 이 동네, 이 겨울 또 다시 핫플 코스가 업데이트되었다고 해 다녀왔습니다.  
칼퇴 요정 ‘에디터’가 직장인의 숙명을 안고 즐기고 온 을지로의 밤. 직장인 맞춤 공간으로 준비했습니다. 갑갑한 사무실 속에서 묵묵히 할 일을 마친 미생들을 위한 을지로 맛집 코스. 답답한 마음은 푸짐한 음식 앞에서 풀고, 세련된 공간 속에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을지로 느낌 충만한 곳들을 소개합니다. 

 

최자로드 대표주자 
산수갑산

 

긴 말 않겠습니다. ‘최자로드’ 순대 원픽! 최자가 우리나라 순대 중 제일이라며 엄지를 세웠던 을지로 맛집 ‘삼수갑산’입니다. 상사 눈치보다 마음이 펑 터져버렸다면, 을지로 ‘삼수갑산’에서 허리띠 풀고 신나게 먹어볼까요? 30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식당. 비좁은 식탁 사이로 놓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자리가 또 하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시작하는데요. 먼저 밑반찬으로 준비되는 양배추와 고추, 마늘과 마늘종 무침 그리고 잘 익은 김치까지. 순대국밥과 함께 곁들이기에 좋은 반찬들로 배를 채우고요. 

산수갑산을 대표하는 모듬 순대 한 상. 찹쌀밥으로 만들어진 대창순대와 푸짐한 내장고기. 그리고 뜨끈한 순대국밥 한그릇까지. 여기에 소주 한잔까지 더해진다면 하룻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시원하게 날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은 정신 없는 분위기 속 여러 손님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 단순한 식사가 아닌 그 이상의 풍성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산수갑산. 난로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기다리는 순간마저 힙스럽습니다!

EDITOR’S TIP
웨이팅은 필수가 되어버린 산수갑산, 퇴근 후 바로 달려 오길 추천합니다. 
4인 기준, 순대정식 2인분, 순대국밥 2그릇을 주문하시면 양이 딱 좋아요.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20길 24  
영업시간: 11:30 - 22:00 /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  
메뉴: 순대국밥 7,000원 / 순대정식 11,000원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우동집
동경우동

요즘처럼 손발 꽁꽁 얼어 붙는 날, 친구와 도란도란 약속이 있다면 여기. 4,000원으로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지는 우동을 먹을 수 있는 곳 ‘동경우동’. 을지로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이곳은 1986년에 오픈하여 변함없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렴한 건 오직 가격뿐인데요. 깊은 맛의 우동 국물 한 숟가락이면 싸늘했던 속이 뜨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푸짐하게 올려진 유부와 우동, 그리고 삶은 계란까지.

곁들여먹기 좋은 깍두기와 오이지는 우동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데요. 우동에 들어간 오뎅과 유부, 튀김은 와사비간장에 찍어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탱글탱글한 면발에 찰떡인 깊은 국물 맛. 이 비결은 으깬 감자와 명란젓에 절인 무로 육수를 우려내는 오랜 비결. 세월이 담긴 우동 한 그릇, 동경우동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 덕분에 주머니는 홀가분하니 예쁜 카페나 바로 2차 가기 전에 후다닥 먹기 좋죠. 

 

EDITOR’S TIP
동경우동 한번에 즐기고 싶다면 튀김우동을 주문해보세요. 유부, 오뎅, 튀김이 전부 들어있어요.

주소: 서울 중구 충무로 48 
영업시간: 10:30 - 21:00 / 일요일 휴무 
메뉴: 우동 4,000원

 

독보적인 분위기는 단연 이곳
백두강산

 

을지로 카페를 검색하면 쏟아지는 ‘예쁜 곳들의 향연’, 이미 포화 상태가 되어버린 을지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그곳만의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할 텐데요. 그 어떤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 카페 백두강산.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풍겨오는 백두강산의 독보적인 분위기는 시선을 끌고, 에디터의 추운 마음을 끌어 당깁니다! 카페의 이름에 걸맞은 묵직한 액자를 기준으로 백두강산을 스캔하며 ‘여기가 을지로구나’ 힙을 느껴봅니다. 

 

영화 속에서나 보았을 법한 의자와 테이블은 마치 오래된 다방을 연상케 하기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에디터가 방문했던 을지로 카페 중 가장 개성 있는 곳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두컴컴한 내부에는 꽃무늬 커튼과 샹들리에가 가장 눈에 띄는데요. 빈티지함과 촌스러움의 경계 사이에서 이곳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낸 백두강산. 백두강산 시그니처 커피 역시도 공간처럼 인상적인 맛을 남겨줍니다. 어두운 조명이 내려앉은 곳, 이곳에서는 마주 앉은 사람에게 불쑥 비밀을 이야기해버릴 것만 같아요. 

EDITOR’S TIP
백두강산은 급작스러운 휴무가 잦습니다. 고정 휴무일 외에도 문을 닫는 날이 있을 수 있어 방문하시기 전 인스타그램으로 휴무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주소: 서울 중구 수표로 22-6 제복빌딩 3층 
영업시간: 평일 13:00 - 21:00 / 일요일 13:00 - 20:00 / 화요일 휴무 
메뉴: 백두강산 signature coffee 7,000원

 

을지로 카페 핫플 샛별 
평균율

 

푸짐한 식사를 하고 난 후 이제는 을지로의 분위기를 즐겨야겠지요! 을지로의 핫플 샛별로 떠오른 여기! 낮에는 카페, 밤에는 분위기 있는 와인바로 변신하는 두 얼굴의 공간 ‘평균율’입니다. LP판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책장 앞에 앉아 와인을 기울이며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에디터도 좋아하는 곳이죠. ‘평균율’에서는 을지로 골목에서 풍겨오는 특유의 빈티지한 ‘을지로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 직장인들의 한 잔 행복을 지켜주는 것인지 저녁이 되면 논알콜 음료는 판매하지 않는 것이 참 좋네요.

평균율에서는 취향에 따라 와인, 칵테일, 맥주, 위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입이 심심치 않게 치즈플레이트, 과일, 짜치계, 떡 구이 등도 준비되어 있어요. 따뜻한 노란빛의 조명이 은은하게 맴돌고, LP플레이어를 통해 들려오는 잔잔한 음악은 귓가를 맴돌고, 씁쓸한 알콜은 입안을 맴돌며 따스함이 나를 감싸 안는 곳. 평균율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DITOR’S TIP
정식 오픈 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지만 1월 초부터 당분간 낮 12시부터 문을 열어요. 운이 좋으면 바로 착석하지만 을지로 핫플레이스인 만큼 어느 정도 웨이팅은 예상하고 가야 합니다.

주소: 서울 중구 충무로4길 3  
영업시간: 평일 12:00 - 24:00 / 일요일 휴무 (커피 L.O 17:30, 18시부터 Bar 운영)  
메뉴: 글라스와인 6,000원 / 치즈플레이트 10,000원  

 

"을지로의 매력은 어디까지?"

가도 가도 갈 데가 또 생기고, 파도 파도 매력이 넘치는 보석 같은 동네 '을지로'. 명확하게 뭐라 설명할 수 없어도, '을지로스럽다'는 말로 설명되는 그 묘한 매력에 오늘도 빠져버렸습니다. 을지로 핫플이 더 생겨나기 전에 이 을지로 맛집 필수 코스 한 번 즐겨보세요! 

사진 : 에디터 소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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