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가볼만한곳, 연인을 위한 낭만적인 가을 길 4선
가을에 가볼만한곳, 연인을 위한 낭만적인 가을 길 4선
  • 허수정 기자
  • 승인 2018.09.2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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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단둘이 떠나는 감성 여행! 가을에 걷기 좋은 낭만길 4군데

밤낮으로 부는 차가운 바람에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뒤로한 채 맞이한 가을이어서일까요?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마음이 큽니다. 그러나 갈수록 짧아지는 가을에 섭섭한 마음도 동시에 드는 요즘. 에디터처럼 가을이 떠날까 봐 걱정인 분들이라면 가을이 머무는 곳으로 여행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국에 아름답기로 소문난, 특히 연인과 걸으면 더 좋은 가을 길 4곳을 소개합니다. 

 

울긋불긋, 가을빛 일색 
수원 ‘수원팔색길 지게길’

광교산의 자연을 품은 '수원팔색길 지게길'

가을을 맞아, ‘울긋불긋’ 가을 색이 만연한 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원팔색길’은 수원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수원팔색길’은 8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오늘의 주인공인 ‘지게길’은 광교산 일대의 빼어난 자연풍광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가을 길이지요. 지게길의 시작은 시원하게 펼쳐진 광교저수지. 저수지 주위로 곱게 물든 단풍나무 심겨 있어, 가을을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약수터, 농원, 구름 다리 등 볼거리 가득한 지게길

지게길은 광교산의 작은 고개를 따라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가을빛으로 물든 광교산은 물론 귀여운 다육식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농원과 갈증을 씻어주는 약수터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광교저수지에서 시작한 지게길은 파장시장으로 갈무리됩니다. 오랜 걸음으로 지친 몸과 마음은 파장시장의 막걸리와 파전으로 마무리하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Editor’s tip 
광교산은 산악동호회 회원들이 애정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산악자전거 타기에 좋게 코스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익사이팅한 체험을 좋아하는 연인이라면, 산악자전거를 이용해 지게길을 즐겨보는 것도 이 가을을 즐기는 좋은 방법입니다. 

주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351 
문의: 031-228-4567 

 

대한민국 과학의 요람 
대전 ‘대덕사이언스길 2코스’

대한민국 과학 교육의 산실, 대덕에 자리잡은 '대덕사이언스길'

대전의 ‘대덕사이언스길’은 과학적 호기심 충만한 연인에게 추천하는 가을에 가볼만한곳입니다. 2011년 시민에 개방된 대덕사이언스길은 그 이름에 걸맞게 각종 연구소와 천문대, 과학관, 박물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연구단지 내에 들어선 첨단과학시설들도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대덕사이언스길만의 최대 장점. 그러나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은행나무길이 바로 그것이지요.

가을로 물든 대덕사이언스길 2코스

대덕사이언스길은 1코스와 2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추천하는 곳은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시작하는 2코스. 은행나무가 줄지어 있는 가로수길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은행 열매에 코는 조금 괴로울지 몰라도, 샛노란 은행나무 행렬에 눈만큼은 호강을 누릴 수 있는 코스지요. 밥 먹고, 카페 가고, 영화 보는 평범한 데이트 코스에 지친 연인이라면 다양한 볼거리 갖춘 대덕사이언스길로 가을 여행 떠나보세요. 

Editor’s tip 
대덕사이언스길 2코스는 대전 유성구 주민들의 ‘단풍 핫플레이스’ 카이스트의 옆을 지나가는 코스입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노란빛에 눈이 피곤해진 분들은 카이스트로 잠시 발걸음을 돌려 붉게 물든 단풍잎 구경하며 유유자적한 시간 보내보세요. 

주소: 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480 
문의: 042-611-2466 

 

소망 가득한 해안길 
울산 ‘간절곶 소망길’

바다와 벗하고 있는 울산의 '간절곶 소망길'

붉은 단풍만큼이나 아름다운 태양을 만나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울산 ‘간절곶 소망길’은 바다내음 맡으며 산림욕 할 수 있는 길입니다. 왼쪽으로는 탁 트인 동해바다가, 오른쪽으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곁을 내어주기 때문이지요.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간절곶이 있어, 연인과 함께 일출여행을 떠나기에도 전혀 손색 없는 가을에 가볼만한곳이지요.

울산곶 소망길에는 사람들의 소원이 가득하다.

간절곶 소망길의 명물은 간절곶에 자리한 ‘소망우체통’. 높이가 무려 5m에 달하는 이 거대한 우체통에 소망을 적어 넣으면, 실제 우체부가 이를 수거하여 일반우편으로 전달해줍니다. 소망우체국 뒤에 자리한 간절곶 등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입니다. 간절곶 등대는 ‘아름다운 등대 16경’에 포함될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등대 오른편으로는 바다와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으니, 그곳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ditor’s tip 
간절곶 소망길 곳곳은 군사지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밤이 되면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지요. 하계에는 오후 8시까지, 동계에는 오후 6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니, 시간 안배는 필수입니다.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해안길 
문의: 052-229-7000 

 

고즈넉한 문학기행 
강진 ‘정약용 남도유배길 3코스 시인의 마을길’

독서의 계절, 가을에 떠나기 딱 좋은 '정약용 남도유배길 3코스 시인의 마을길'

전남 강진의 ‘정약용 남도유배길’로 문학여행 떠나는 것도 독서의 계절, 가을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총 4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정약용 남도유배길은 실제 정약용 선생이 유배를 떠날 당시 사용한 길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곳이지요. 그중 오늘의 주인공은 ‘시인의 마을길’이라 불리는 3코스. 정약용 선생은 물론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로 널리 알려진 시인 김영랑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소박함과 서정성을 간직한 시인의 마을길

시인의 마을길의 시작점은 김영랑 시인의 생가인 ‘영랑생가’입니다. 이곳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등장하며 유명해진 곳으로, 민속촌을 방불케 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영랑생가를 벗어나 소나무를 곁에 두고 걷다 보면 정약용 선생이 머물던 고성사를 마주하게 됩니다.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에 가까운 고성사는 정약용 선생의 ‘다산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지요. 소박하고 서정적인 시인의 마을길 걸으며, 가을이 주는 기쁨을 만끽해보세요. 

Editor’s tip 
시인의 마을길은 영랑생가 / 고성사(보은산방) / 솔치재 / 금당마을(백련지) / 성전면소재지 / 대월달마지마을까지 이어지는 4시간 30분이 넘는 코스. 때문에 식수와 간단한 간식을 챙겨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아울러 영랑생가부터 고성사까지는 오르막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다, 이후부터는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지요. 미리 등산 스틱을 챙기는 것도 센스! 

주소: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영랑생가길 15 
문의: 061-430-3911 

 

“낭만 가득한 가을 추억 만들어요”

연인과 함께하는 여행은 일상의 활력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더군다나 9월과 10월은 공휴일이 많아 연인과 손 붙잡고 어디로든 훌쩍 떠나기 좋은 달이지요. 자연과 낭만이 공존하는 가을에 걷기 좋은 길 위에서 연인과 함께 이 계절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계절은 짧지만, 둘만의 추억은 계속될 테니까요. 

사진: 에디터 소장사진, 대한민국 구석구석, 대흥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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