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크리에이터, 5만 구독 유투버 '여행자may'의 세계여행 이야기
여행 크리에이터, 5만 구독 유투버 '여행자may'의 세계여행 이야기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8.09.2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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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축제 정보 전문 매거진 내일뭐하지가 준비한 인터뷰 '여행지에서 생긴 일' - 여행자may 님

국내 여행, 축제 정보 전문 매거진 내일뭐하지가 준비한 인터뷰 '여행지에서 생긴 일' - 여행자may 님 
'여자 혼자 여행해도 괜찮을까요?' 검색창에 '여자 혼자 여행'이라고만 검색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수많은 질문 글과 포스팅들. 그만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이기도 한데요.
'여행지에서 생긴 일' 인터뷰 세 번째 주인공, 여행 크리에이터이자 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투버, 여행 에세이 저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행자may'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여자 혼자 여행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점과 여행 크리에이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알아둬야 할 점 등! 여행자may님이 들려주는 여행 이야기를 통해 함께 살펴볼까요?

 

Q. ‘여행자may’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여행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여행자may’입니다. 현재 여행 이야기를 담는 네이버 블로그 ‘여행자MAY’와 여행 전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라는 세계일주 이야기를 담은 여행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하는 등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행 크리에이터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행자may'님

Q. 여행의 매력에 처음 빠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21살 때 다녀온 중국여행이 계기가 되었어요. 당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상당히 무료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혼자 떠난 상해 여행이 저한테 상당한 자극을 줬지요. 그때 처음으로 여행의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이후로 저의 20대는 그저 앞만 보며 달리기 바빴기 때문에, 여행을 계속 즐기지는 못했어요.

Q. 현재에는 5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계신 여행 유투버이자 여행 블로거, 여행 에세이 저자로도 활동하고 계신데요. 여행을 즐기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나요?
저는 대학 생활부터 직장 생활까지, 늘 타인의 가치에 맞춰 살아왔어요. 남들처럼 스펙 쌓고, 직장을 얻고, 진급하는 걸 우선으로 여기며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 없이 아주 바쁘게 살아왔답니다. 그러다 하루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앞으로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이런 삶을 살고 있을까? 내게 중요한 가치는 뭐지? 내가 행복할 방법은 뭘까?’ 그때부터 여행을 떠나기로 본격적으로 결심하게 되었어요.

여행 중 기차에서 보냈던 순간들

Q. 세계일주를 했던 여행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 세 곳은 어디인가요?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도 함께 들려주세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이요. 저에게 모로코로 떠나기로 결심하게 만들어준 것이 그곳의 사하라 사막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한 여자분의 사진이었어요. 그런 순도 100%의 행복한 미소를 띨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서 떠났지요. 그곳에 도착했을 때 그 순간의 감정은 말로는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도 그 사진 속 여자분처럼 아주 행복하게 웃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와이나포토시 여행 첫째 날, 강 건너기

두 번째로 떠오르는 곳은 해발 6000m의 볼리비아의 와이나포토시라는 산이에요. 정말 힘들었던 경험을 했던 곳이기도 하고, 난생처음 정상을 등반했던 산이었어요. 고산병을 지독하게 겪은 탓에 제 평생 가장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순간으로 기억해요. 자세한 에피소드는 저의 저서에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웃음)
그 외에는 네팔 포카라가 기억에 남아요. 개인적으로 가장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어요. 너무나도 평화롭게 흘러가던 일상, 자전거를 타고 누비던 그 날들, 반딧불이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던 그 밤들을 절대 잊지 못해 나중에라도 꼭 다시 가고 싶어요.

현지인을 통해 여행 정보를 얻는 것이 '여행자may'님의 여행 노하우!

Q. 어떤 경로로 여행 정보를 얻으시나요? 여행자may님만의 여행 준비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저는 보통 큼직한 가이드북을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정보를 얻는 편이에요.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직원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현지에서 사귄 친구를 통해 얻기도 하고, 때로는 그곳을 오래 여행 중인 장기 여행자에게 얻는 경우도 많답니다.

Q. 인터뷰를 보는 분들 중, 여행자may님처럼 여행 크리에이터나 여행 에세이 출간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요. 그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여행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사실 돈을 그렇게 많이 벌기도 어렵고 (버는 만큼 쓰니까요. 하하.) 체력적 소비도 정말 큰 편이에요. 하지만 제가 이 직업을 택했던 이유는 단 하나. 평생 여행을 하고 싶어서예요. 저와 같은 꿈을 꾸는 분들에게는 이보다 더 멋진 직업이 있을까 싶어요. 그러니 이 직업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 돈이나 안정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정말 여행을 사랑하는지를 먼저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행자may님의 여행 에세이,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Q. 블로그를 보니 ‘여자 혼자 여행’이라는 키워드가 특히 눈에 띄어요. 여자 혼자 세계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나요?
일부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의 경우, 여자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당연히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아무리 밤 늦게 다니는 것, 짧은 복장을 입는 것 등을 조심한다고 해도 결국 절반은 운에 맡길 수 밖에 없죠. 제가 안전하게 다녀왔다고 해서 여러분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에요. 그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혼자 여행’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지 잘 생각해보셔야 해요. 뭐, 대답이 YES라면 떠나고 보는 거죠. 저처럼요.

Q. 여행자may님이 아직 가보지 않은 곳 중 가장 버킷리스트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몽골 고비사막을 가보고 싶어요. 저는 사막에 있으면 온몸의 감각이 깨어나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사막을 유독 좋아하는데, 세계 3대 사막 중 몽골의 고비사막만 아직 못 가봤어요. 그래서 머지않은 미래에 꼭 가볼 예정이에요!

와이나포토시 여행 둘째 날, 산장에서 물 끓이기

Q. 여러 번의 여행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요?
저는 ‘길을 즐기는 방법’을 배웠어요. 앞만 보며 가는 것이 아니라 길 위에 피어있는 꽃 한 송이 한 송이 향기 맡아보고, 주변에 함께 가는 사람들을 돌아보고 그렇게 천천히 가는 거요. 이 배움이 앞으로의 제 삶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배낭여행 중 찍었던 사진

Q. 여행자may님이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은 무엇인가요?
저에게 중요한 가치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어요. 타인의 가치에 흔들리지 않고, 타인의 행복을 흉내 내지 않은 채 말이죠.

Q. 여행이 주는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꼭 여행을 해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여행은 분명히 행복할 수 있는 ‘치트키’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그 ‘치트키’ 덕에 제가 지금 이렇게 웃고 있는 것 같고요.

와이나포토시 여행 셋째 날, 정상에 오르다

Q. 마지막으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하나 부탁드려요!
그냥 남들이 다 떠나라고 하니까, 여행이 최고라고 하니까 등 떠밀려 떠나는 것은 저는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사람마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다르니까요. 다만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께서 ‘여행’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하나예요. ‘떠나세요.’ 그리고 제가 만났던 길 위에 있는 수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여러분의 두 눈으로 꼭 마주하기를 바랄게요.

인터뷰 및 사진 제공 : 여행자may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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