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만한곳, 에디터가 직접 가본 ‘돈의문 박물관마을’
서울 가볼만한곳, 에디터가 직접 가본 ‘돈의문 박물관마을’
  • 허수정 기자
  • 승인 2018.07.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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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과 새것의 조화로움, 돈의문 박물관마을

옛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조금은 촌스럽지만 그래서 더욱 낭만적인 골목길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골목의 정취와 지역의 개성을 찾아 사람들은 삼청동으로, 부암동으로 그리고 익선동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리고 최근 서울 골목길 여행에 정점을 찍은 곳이 있습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바로 그곳이지요. 서대문역과 광화문역 사이. 오래된 여관과 촌스러운 ‘슬래브 지붕 집’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즈넉한 골목길. 서울 가볼만한곳 돈의문 박물관마을로 시간여행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날로그 감성 물씬
‘돈의문 박물관마을’

서울 가볼만한곳 ‘돈의문 박물관마을’ 여행은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서 시작합니다.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 보면 왼편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골목길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집들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오늘의 목적지, ‘돈의문 박물관마을’이지요.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조선시대 한옥부터 일제강점기 가옥, 70-80년 대 슬래브 지붕 집까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여러 건축물이 혼재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름 그대로 마을 전체가 박물관이자 전시관이 되는 셈이지요. 이 때문일까요? 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시공간이 다른 세계로 들어온 듯한 묘한 기분이 듭니다.  주인장의 개성이 넘치는 카페와 식당, 플라워샵, 수공예 공방 등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ditor's tip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곳곳이 볼거리로 넘쳐나지만, 40여 개가 넘는 각종 전시와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더욱 알찹니다. 직장인에게 인기가 좋은 와인클래스를 비롯해 미술·음악 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경험해볼 수 있지요. 특히 전문 도슨트와 함께 걸으며 마을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마을투어 프로그램’은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43-14 
시간: 매주 화-일 11:00 - 22:00 
도슨트 투어: 매주 화-일 12:30, 16:00 운영 
문의: 02-549-2234 
홈페이지: http://www.dmvillage.info/

 

쉼터에서 즐기는 예술 한 마당 
‘마을 마당’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가장 처음 마주하는 곳은 바로 ‘마을 마당’. 수십 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주택들을 헐어 마당이란 이름으로 재탄생 된 이곳은 누구든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이자, 예술적 목마름을 채워갈 수 있는 예술 공간입니다. 실제 평일 12:30이 되면 모던국악부터 인디밴드 공연까지 다양한 라이브 공연이 이곳에서 열리지요. 

주말에는 더욱 다양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집니다. 요즘에는 <그가 달려왔다 he ran to>라는 라이브 공연이 열리고 있답니다. 총 4개의 막극이 펼쳐지는 이 라이브 공연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입니다. 참여 뮤지션들의 음악과 소리, 그리고 그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Editor's tip
<그가 달려왔다 he ran to> 라이브 공연의 감동을 더 이어가고 싶으신 분들은 마을 내에 위치한 G4 갤러리를 찾아가 보세요. 라이브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이곳에서 사운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전시가 이루어진답니다. 어떤 작가는 이곳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어떤 작가는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모두 전시의 일종이지요. 라이브 공연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만나러 가볼까요?

전시 정보 
기간: 2018.07.03 - 07.31 
라이브 전시: 토요일 오후 3-4시, 오후 6-7시 
장소: G4 갤러리(오후 3-4시 공연), 마을 마당(오후 6-7시 공연) 
가격: 5,000원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A to Z 
‘돈의문 전시관’

마을 광장을 지나 ‘새문안 동네길’을 걷다 보면 돈의문 전시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돈의문 전시관은 유적전시실, 한정, 아지오, 교육관 등 총 4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교육관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 어디서부터 관람을 시작해도 무관합니다. 

돈의문 전시관의 하이라이트는 한정과 아지오. 마을 마당과 가장 가까이 있는 ‘한정’은 2000년대까지 한정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어온 한정식집을 개조한 곳입니다. 한정에서는 새문안 동네(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옛 이름)가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옛것이 새것으로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역사의 한 장면 안에 와 있는 듯하지요. 

한정 2층은 또 다른 전시관인 ‘아지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지오 역시 이곳에서 운영되던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이름을 딴 곳이지요. 아지오는 조선시대부터 개항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돈의문 일대의 모든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곳입니다.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타일부터 작은 부속품까지, 돈의문 역사의 역사를 보다 섬세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Editor's tip
아지오 1층과 연결된 ‘유적전시실’은 현재는 소실되어 없어진 경희궁 터 일부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경희궁은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3번째로 컸던 궁궐입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일부만 만나볼 수 있지만, 이렇게라도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젊은 작가들의 예술 공간 
‘서대문 여관’

돈의문 전시관 유적전시실에서 조선시대를 만나보았으니, 이제 근현대로 시간을 옮겨볼까요? 돈의문 전시관 교육관을 마주 보고 있는 서대문 여관은 1950년부터 불과 몇 년 전까지 실제 영업을 이어오던 여관입니다.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여관인 만큼 세월의 떼와 추억들이 켜켜이 녹아 있는 곳이지요. 

현재 서대문 여관은 젊은 작가들의 톡톡 튀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을 방문하시면 <세븐픽쳐스>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세븐픽쳐스의 주제는 독립출판. 독립서적이 출판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는 이 전시회에는 작가들의 개성이 묻어있는 날 것 그대로의 서재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작가들의 취향이 묻어있는 서재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Editor's tip
일상 속에서 접하는 문학 속 한 구절은 때로는 감동으로, 때로는 활력소로 다가오기도 하지요? 세븐픽쳐스 전시에서는 시나 소설 속 글귀를 선물하는 ‘문학자판기’도 설치되어 있으니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전시정보 
기간: 2018.07.01 - 2018.07.31 
시간: 매주 화-일 11:00 - 18:00 
장소: 서대문 여관

 

100년의 시간, 하루면 충분해요!

때로는 아날로그 감성이 더욱 세련되게 느껴질 때가 있지요? 그럴 때, 근현대의 아픔과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돈의문 박물관마을로 시간여행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선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딱 하루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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