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식, 호랑이 기운 솟아나는 복날 맛집 5곳 (서울, 광주, 대구, 부산)
여름 보양식, 호랑이 기운 솟아나는 복날 맛집 5곳 (서울, 광주, 대구, 부산)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8.07.16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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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한 뚝배기 하실래예~?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라고 하지만, 올여름 더위는 그 기운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늘만 해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지요. 
가마솥 안에 들어와 있는 듯 푹푹 찌는 무더위에 입맛도, 체력도 뚝뚝 떨어지는 이때. 여름 보양식으로 무더위 이겨내고, 떨어진 체력을 보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부터 여러분의 초복과 중복, 말복까지 책임지는 전국의 복날 맛집 5곳을 소개합니다. 

 

전국구 복날 맛집 핫플 
영등포 ‘원조호수삼계탕’

여름 보양식 하면 이곳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90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영등포의 ‘원조호수삼계탕’입니다. 처음에는 영등포 주민들의 맛집으로 시작했으나, 점점 입소문을 타며 전국구에서 모여드는 ‘복날 맛집 핫플’이 되었지요. 

이곳의 메뉴는 오직 하나, 바로 ‘삼계탕’입니다. 이곳의 삼계탕이 사랑받는 이유는 일반적인 삼계탕의 맑은 국물이 아닌 죽을 연상케 하는 걸쭉한 들깨 국물 때문. 실제 숟가락으로 국물을 뜨면 밀가루 반죽처럼 걸쭉하지만, 막상 입안에 넣으면 생크림 맥주의 거품을 먹는 듯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은 60일 된 영계입니다. 이 때문에 양이 조금 적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들깨 국물이 남은 배 속을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Editor’s tip 
삼계탕을 맛있게 먹은 후, 결제한 영수증을 들고 바로 옆에 있는 ‘호수커피’를 방문하시면 모든 커피를 500원 할인된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카페 지하에 좌석도 많이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답니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274-1 
시간: 매일 11:00 - 21:00 
가격: 삼계탕 15,000원 
문의: 02-848-2440 

 

가성비 좋은 장어 맛집 
충무로 ‘장추 민물장어’

여름 보양식 대표 메뉴 장어! 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럴 때는 충무로의 ‘장추 민물장어’가 제격입니다. 이곳은 40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켜온 충무로의 터줏대감 같은 보양식 맛집이랍니다.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장어가 두툼해, 특히 직장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곳이지요.

장추 민물장어의 대표 메뉴는 ‘장어정식’입니다. 25,000원에 장어구이부터 장어탕, 장어 뼈 튀김, 장어 쓸개주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습니다. 장어정식의 장어는 오직 양념구이로만 제공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양념이 더해져 있다고 해도, 장어를 먹다 보면 장어 특유의 느끼함에 속을 편안하게 해줄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이지요? 그럴 때, 강렬하지 않고 은근히 속을 채워주는 장어탕이 나옵니다. 얼큰하고 뜨거운 국물이 소주 안주로도 좋답니다. 바삭바삭 고소하게 씹히는 장어 뼈 튀김도 이집의 놓칠 수 없는 별미에요. 

Editor’s tip 
장어정식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장어덮밥’을 추천합니다. 양념구이 된 장어 한 마리가 그대로 올라가 있어, 간편하게 몸보신 하기 좋습니다. 장어정식과 똑같이 장어탕과 장어 뼈 튀김, 장어 쓸개주가 제공됩니다. 

주소: 서울 중구 수표로 16 한주빌딩 
시간: 매일 11:30 - 22:00, 일요일 휴무 
가격: 장어정식 25,000원, 장어덮밥 20,000원 
문의: 02-2274-8992 

 

백종원도 반한 오리탕 
광주 ‘영미오리탕’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영미오리탕’은 배우 필모그래피 버금가는 방송 이력을 가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광주 유동 오리탕 거리에서도 영미오리탕만큼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 없습니다. 복날이 아닌 날에도 항상 웨이팅이 있을 정도지요.

이곳 ‘오리탕’의 오리고기는 부드럽기보다는 쫄깃한 느낌입니다. ‘퍽퍽살’마저도 퍽퍽하지 않고 쫄깃하고 탱탱한 느낌이지요. 하지만 이곳 오리탕의 진정한 신의 한 수는 바로 ‘미나리’입니다. ‘미나리 먹으러 왔다’는 손님이 있을 정도이지요. 들깨 향이 은은한 오리탕에 미나리를 살짝 데쳐 먹어도 좋고, 한참을 푹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다만 미나리가 오리만큼 인기인 덕에 추가로 주문할 때는 3,000원의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Editor’s tip 
광주의 ‘영미오리탕’을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서울 군자역 근처에 분점이 오픈했기 때문이지요. 본점과 똑같은 맛을 재현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광주가 너무 멀어 부담이신 분들은 군자역 분점을 방문해보세요. 

주소: 광주 북구 경양로 126 
시간: 매일 11:00 - 22:00매월 첫째주 월요일 휴무 
가격: 오리탕(반마리) 28,000원, 오리탕(한마리) 45,000원 
문의: 062-527-0248 

 

현지인들의 보양식 맛집 
부산 ‘바다마루’

부산 ‘바다마루’는 현지인의 보양식 맛집으로도, 해장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식당에 한쪽에 빼곡히 들어찬 유명인들의 사인은 이곳의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지를 증명하는 듯하지요. 이렇게 많은 유명인을 찾아오게 만든 이곳의 대표메뉴는 바로 ‘전복죽’입니다.

전복죽은 주문 즉시 전복을 손질하여 요리하기 때문에 전복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전복의 내장도 함께 요리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색이 더욱 진하고 고소하지요.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도 정갈하고 깔끔하여, 한 끼 식사로도 좋습니다. 전복죽에 사용되는 참기름과 쌀, 전복은 모두 주인장이 직접 만져보고 고른 것이라고 하니까요. 믿고 먹을 수 있겠지요? 

Editor’s tip 
속 시원한 ‘미더덕 해장국’도 일품입니다. 향긋한 미더덕으로 국물맛을 냈기 때문에 바다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만한 것도 없지요. 미더덕도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더욱 좋답니다. 

주소: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7 
시간: 매일 06:30 - 22:00 
가격: 전복죽 중 12,000, 전복죽 특 17,000, 미더덕 해장국 8,000원 
문의: 051-746-0397 

 

가정집에서 먹는 정통 육개장 
대구 ‘옛집식당’

육개장이 대구에서 시작한 음식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때문에 대구에는 육개장 맛집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옛집식당’은 가장 오랜 세월은 견뎌온 맛집 중의 맛집이지요. 올해로 영업 80년을 맞은 이곳은 식당인지, 가정집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푸근한 느낌의 식당입니다. 

육개장 맛집답게 메뉴는 ‘육개장’ 하나. 대파와 쇠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정통 스타일의 육개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쇠고기를 쭉쭉 찢어서 올린 일반 육개장과 달리 쇠고기가 아주 두툼하게 들어가 있지요. 기름기가 적은 사태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물이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답니다. 육개장이 나오면 우선 육개장 본연의 맛을 충분히 즐긴 후, 함께 나오는 다진 마늘을 첨가해 드셔보세요. 또 다른 느낌의 알싸한 육개장을 즐길 수 있습니다. 

Editor’s tip 
옛집식당은 골목길 사이에 있어 주차가 불가합니다. 가까운 곳에 대구 달성공원 공영 주차장이 있지만, 더운 날 걷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으시다면 달성빌딩유료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0분에 천 원이라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주소: 대구 중구 달성공원로6길 48-5 
시간: 매일 11:00 - 18:00 
가격: 육개장 8,000원 
문의: 053-554-4498 

 

여름 보양식, 올 여름도 잘 부탁해!

제대로 먹는 음식은 약이라고 합니다. 펄펄 끓는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보약이 따로 없는 여름 보양식으로 원기 충전해보세요. 한여름 더위도 무섭지 않을 것입니다!

사진: 에디터 소장 사진, 영미오리탕, 바다마루 제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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