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사진전, 에디터가 직접 다녀온 전시 후기
라이프 사진전, 에디터가 직접 다녀온 전시 후기
  • 김주명
  • 승인 2017.07.25 2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설적 사진가들의 요람 라이프 사진전

계속되는 무더위에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내 데이트로도 좋고, 가족들과도 함께 하기 좋은 '라이프 사진전'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비극적인 참사가 계속되었던 20세기 역사를 사진 한 장에 담아 보여준 '라이프 사진전', 에디터가 직접 다녀와 보았습니다. 

 


 

잡지사 '라이프'

 

사진 잡지로 유명한 '라이프'는 1936년 헨리 루스의 창립으로 시작되었으며, 20세기 여러 국제 사건을 사진을 통해 전해주었습니다. 

라이프는 '포토스토리'라는 방식을 이용하였는데, 이는 하나의 주제를 정하여 여러 장의 사진을 엮어 이야기로 담아낸 것입니다. 세계 전쟁과 투쟁 운동, 우주탐사, 스포츠맨, 당대 최고의 여배우 등 우리의 현재를 만들어준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서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지난 2007년 아쉽게도 폐간하였지만 이번 '라이프 사진전'을 통해 그들의 심장에 남겨진 1,000만 장의 오리지널 필름에서 선택된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으로 4회째를 맞이하는 라이프 사진전은, 이전엔 국내에 공개하지 않은 130점 정도의 사진을 전시하였습니다.

 

기억해야 할 얼굴

마틴 루터 킹 -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라이프는 네 가지의 섹션을 나누어 다양한 사진을 공개하였습니다. '기억해야 할 얼굴'이란 주제로 찰리 채플린, 알버트 아인슈타인, 마틴 루터 킹, 체 게바라 등을 사진에 담았는데요.

1963년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앞에서 진행된 마틴 루터 킹의 연설 모습, 가장 위대한 희극인으로 기억되는 찰리 채플린의 모습, 아직도 옳은 저항의 혁명가로 기억되는 체 게바라의 일상 모습 등, 그들의 눈부신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20세기 프랑스 예술의 혁신을 가져온 장 콕토, 무한한 상상력으로 초현실주의 장르를 개척한 살바도르 달리 등의 지혜와 삶을 사진 한 장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찰리 채플린 - '거울은 최고의 친구다. 내가 울 때 웃는 법이 없다.' / 체 게바라 - '그는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이다. - 사르트르'

 

시대의 단상

이승만 대통령 - '통일인가, 휴전인가'

'시대의 단상' 섹션에서는 전쟁이 난무했던 엄혹한 시절, 2차 세계대전의 모습들을 사진에 그대로 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본 사진은 한국전쟁 막바지일 때 한국을 방문한 월터 로버트슨(외교부 차관)과 존 포스터 덜레스(국무장관), 이승만 대통령님이 함께 나오는 사진입니다. 이승만 대통령님의 근심 가득한 표정이 계속 기억에 남네요.

이 외에도 로버트 케네디 암살과 68혁명 등 주요 사건이 담긴 역사의 한순간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로버트 F. 케네디의 암살 / 파리 근교의 낭테르 대학교 학생들의 파업

 

기억해야 할 변화 / 아름다운 시절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당선

변화와 아름다운 시절 섹션에서는 시대의 변화를 이끈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지구 궤도를 돈 최초의 미국인 '존 글렌'과 어마어마한 여론 조사를 뚫고 대통령이 된 해리 트루먼 대통령 사진 등을 만나보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사진에서는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요, 여론 조사를 너무 믿은 시카도 트리뷴이 '듀이가 트루먼을 이겼다'라고 오보를 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여론조사의 예상을 깨고 당선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오보가 담긴 신문을 들고 활짝 웃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굉장히 유쾌해 보였네요.

또한 아름다운 시절을 담은 사진들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4,000명의 출산을 도운 맹인 의사 알버트 네스트와 많은 사진작가들이 사진으로 담고 싶어 했던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맹인 의사 알버트 네스트 /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 스파이, 원더우먼 에디터, 인권운동가인 앨리스 마블

 

라이프 사진전

라이프 사진전은 섹션 별로 다른 분위기의 배경음악을 들려줍니다. 사진에 맞는 음악을 들으니, 라이프가 얼마나 이번 사진전에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음악은 사진전에 즐거움을 더 배로 증가시켜주는 듯해요.

또한 굿즈샵에서는 라이프 사진 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 장면을 담은 '수병의 키스' 사진 등 다양한 사진이 담긴 여러 상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 라이프 사진전은 사진촬영이 불가능하니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실내 문화활동을 생각하신다면 '라이프 사진전' 어떠신가요? 20세기 역사를 생동감 있게 담아낸 '라이프 사진전'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

(사진 출처 - 라이프 사진전 공식 홈페이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