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시회 추천 유나얼.ZIP: for thy pleasure 展 후기
서울 전시회 추천 유나얼.ZIP: for thy pleasure 展 후기
  • 박현영
  • 승인 2017.07.23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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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직접 다녀온 전시 후기

가수이자 미술가이기도 한 나얼(39, 유나얼)이 지난 7월 7일 10번째 개인 전시회인 '유나얼.ZIP.for thy please 展'을 개최했습니다. 한국 소울 음악을 주도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한 나얼의 영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꾸준히 미술 활동을 펼쳐온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드로잉과 실크 스크린, 콜라주,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이 전시회에 내일뭐하지 에디터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관람 후기와 포인트를 키워드로 전해드립니다 :)

 


 

영감(Inspiration)

전시회 포스터에도 등장하는 흑인 소년 그림은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번 작품입니다. 대표 작품에서부터 그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의 드로잉 작품들은 콩테를 사용한 드로잉에 아크릴로 채색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나얼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치유와 위안'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림에 사용된 색감들이 자유롭고 밝아 기분 좋은 감성을 자아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전시장 한구석에서 흑인 뮤지션들의 음악이 무한으로 재생되던 뮤직박스입니다. 잔잔하면서도 흥이 담겨있는 음악들이 공간을 채우면서 전시가 감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혼자 갔는데도 심심하다거나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아마 좋은 음악들과 함께 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버려진 것들의 재창조 : 콜라주

24점의 작품 중에서 대부분이 콜라주 작품입니다. 그의 콜라주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버려진 재료들을 사용했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콜라주 한 것을 고해상도로 스캔한 대형 작품들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저는 처음 볼 때 작품의 의미보다 오브제들의 배치와 색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점만으로도 이미 감상 포인트가 되긴 하지만 주인을 알 수 없는 버려진 재료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스스로 작품의 의미를 해석해 보는 재미도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콜라주를 확대한 점이 매력적이었는데요, 상당한 고해상도여서 오브제의 표면이나 질감이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전시 공간

이번 전시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는 바로 전시 장소입니다.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의 전시 갤러리 '파라다이스 ZIP'은 오래된 저택을 개조한 건물입니다. 입장하기 전 건물의 외관을 보면 정말 가정집처럼 생겼어요.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 그리고 복층 구조의 저택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베란다나 지하실 전시장같이 일반적인 전시회와는 다른 동선으로 관람하게 된답니다. 또한 전시회 내부의 촬영이 가능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별한 느낌의 갤러리에서 인생 사진을 남겨보세요!

 

방문하실 분들의 재미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일부러 일부 작품만 소개해보았습니다. 
콜라주나 드로잉 작품 이외에도 영상 미술, 혼합 매체, 설치 미술 등 정말 다양하게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가수 나얼을 넘어서 정말 미술 작가 나얼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혹은 기존의 미술 전시회가 아닌 색다른 전시 경험을 원하신다면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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