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버릇없는 피고인! 영화 박열 후기
역사상 가장 버릇없는 피고인! 영화 박열 후기
  • 이슬아
  • 승인 2017.07.0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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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박열" 을 아시나요? 1923년 일본 관동대지진,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일본의 만행인 관동대학살은 무고한 6천여 명의 조선인들이 학살당한 뼈아픈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픈 역사 속에 항일운동을 벌이던 독립운동가 '박열'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람 전 알고 보면 더 좋은 영화 박열에 대한 이야기와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영화] 박열 (Anarchist from Colony, 2017) 
[장르/개봉/시간] 드라마 / 2017.06.28 / 129분
[감독] 이준익
[출연] 이제훈(박열), 최희서(후미코)

 

 

 

박열 &후미코는 누구인가?

[이름] 박열[朴烈]
[출생-사망 음력] 1902년 2월 3일, 경상북도 문경 - 1974년 1월 17일


경상북도 문경 출신으로 1919년 일본으로 건너가 무정부주의 운동에 투신하였으며 비밀결사 흑도회를 조직하였습니다. 1923년 당시 그의 애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의 협조를 얻어 천황 암살을 실행하려던 직전에 발각되어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천황 암살을 위해 해외에서 폭탄을 수입하려 했다는 것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졌으므로 1926년 3월 25일에 가네코와 함께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4월 5일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일본 검찰의 문초를 받을 때 서로 포옹하는 모습을 일본 판사가 촬영, 사진이 사회에 누출되자, 정부에서 국사범을 우대한다고 야당에서 들고일어나는 등, 일본 정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박열 [朴烈] (두산백과)

 

 

[이름] 가네코 후미코 (일본어: 金子 文子 かねこ ふみこ)
[출생-사망] 1903년 1월 25일 ~ 1926년 7월 23일)


일본의 아나키스트로, 한국의 독립운동가인 박열의 부인으로 일본의 친척 집에 맡겨져 자라던 중 1912년에 고모의 집에 들어가 할머니의 학대를 받으면서 약 7년간 조선에서 살며 부강 심상소학교에서 수학하였습니다. 그동안에 3·1 운동을 목격한 뒤 한국인들의 독립 의지를 확인하고 이에 동감하게 되었고, 1919년 일본으로 돌아왔으나 어머니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어머니가 자신을 술집에 팔아넘기려 하자 혼자 도쿄의 친척 집으로 올라와 신문배달, 어묵집 점원으로 일하면서 영어 교습소에서 공부했습니다. 이때 사회주의자들과 만나 교류하면서 이들의 영향을 받게 되어 아나키스트가 되었고, 1921년에는 도쿄에 유학한 한국인 사회주의자들과도 알게 되었습니다. 1922년 박열과 만나 동거를 시작했으며, 흑도회와 흑우회에 가입하고 기관지를 함께 발행하는 등 그와 뜻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위키백과]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관동대학살 이란 무엇이었을까?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 지방에서 엄청난 규모의 대지진이 일어납니다.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40만 명이 넘는 대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한국, 중국의 민족해방운동이 격화되기 시작하고 일본 내에서는 노동운동, 농민운동, 부락 해방운동 등 사회운동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대 지진으로 민중이 공황상태에 빠지자 일본 군부와 군국주의자들은 당면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기고 민중의 보수적 감정을 이용하였습니다.

계엄령을 선포하기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타고 있다, 불령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동경에서 석유를 뿌리고, 폭탄을 소지하고 있다, 조선인들의 행동을 단속하고 가해주기를 바란다"라는 유언비어를 퍼트려 군사와 조선인을 없애려는 민간인 단체 자경당이 조선인 6,600명을 학살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자경단은 "쥬고엔(15엔)" 이라는 단어를 조선인들에게 말하게 하고 발음이 어눌하고, 이야기하지 못하는 자를 그 자리에서 살해하는 잔혹함을 보였습니다. 여론과 조선인들의 비난을 모면하기 위하여 일본은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게 됩니다. 그렇게 조선인 최초의 박열과 후미코는 대역죄인이 되었습니다.

 

 

 

 

영화 박열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항일투쟁 영화와 다른 분위기로 영화를 해석하였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속상한 반면에, 영화를 유쾌하게 풀어내려가 129분 동안 몰입하여 관람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영화의 80%가 일본어로 대화를 하고 한국 영화임에도 일본어 자막을 보아야 할 만큼 일본말이 많이 나오지만, 배우들 모두가 일본인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수준 높은 일본어 실력을 구사하였고, 배우 최희서의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말 안 듣는 조선인 중 가장 말 안 듣는 조선인, 역사상 가장 버릇없는 피고인, 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사상 초유의 스캔들!  수많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박열과 후미코가 어떻게 재판을 풀어나가는지 영화관에서 한번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영화 후 올라오는 실존 박열&후미코 사진 이외에 추가 엔딩크레딧은 없습니다.

 

 

 

후미코가 박열에게 반하게 된 시

[ 개새끼 ]
                     - 박열-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짖는
달을 보고 짖는
보잘것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높은 양반의 가랑이에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내가 목욕을 할 때
나도 그의 다리에다
뜨거운 줄기를 뿜어대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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