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할 때 보기 좋은 영화, 잔잔하면서 몰입도 베스트
혼술할 때 보기 좋은 영화, 잔잔하면서 몰입도 베스트
  • 내일뭐하지
  • 승인 2020.09.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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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할때 보기 좋은 영화
잔잔하면서 몰입도 베스트

 


 

내일뭐하지 에디터 / 김다희
 

 


불과 몇년 전만해도 혼자 밥을 먹고, 영화 보러가고, 술을 먹으러 가는 건 상상도 못할 일 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죠. 혼자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며 술 한잔 걸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라는 걸 우리 모두가 느끼며 알고 있습니다. 혼술 하며 무료함과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줄 수 있는 영화, 다른 잡 생각 떠오르지 않고 오롯이 영화에만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오늘 포스팅을 준비 했습니다. 스크린 안에 나오는 배우들이 실제 인물이라 착각 할 만큼 높은 몰입도를 가져다 주는 건 혼술 할 때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 합니다. 친구나 다른 지인들과 함께 보면 이해 되지 않는 내용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심심함을 풀어나갈 수 있는데 혼술에서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제한 되는 게 많으니까요. 다른 잡 생각 들지 않고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혼술 영화 추천 목록 소개 해 드립니다.

 

 

 


나이브스아웃


나이브스아웃은 미국판 기생충이라 불릴만큼 미국 사회를 매우 날카롭게 풍자 한 작품으로 많은 시상식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대두 되고 있는 인종주의, 배타주의, 고립주의, 자유와 난민 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대변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섞여 있는 블랙코미디로써 많은 영화인들에게 극찬 받은 작품 입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할런이 생일에 숨진 채 발견 되 그의 죽음 원인을 찾고자 하는 탐정 브누아 블랑이 여러가지 사건 실마리를 찾아 다니며 극이 진행 됩니다. 할런의 집 안에는 그의 유산을 상속받을 딸 린다와 그의 남편 리처드, 며느리 조니, 메그 그리고 막내 아들 월트등의 여러 식구들이 존재합니다. 이 식구들을 대상으로 탐정 브누아 블랑은 각자의 증언을 듣기 시작하며 각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고 다채롭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두 사람이 더 있는데요. 한 명은 할럼 트로비의 시체를 제일 먼저 발견 한 가정부 프랜과 오랜 간병인이자 젊고 착한 남이 여성 마르타가 있습니다. 마르타는 에콰르토 출신으로 엄마와 누이 동생이 함께 살고 있는데 불법이민자 집안입니다. 이 모든 인물들의 성격을 모두 다 보여주고 과연 누가 할럼을 죽였는지 추리하게 되는데요. 여기에 마르타가 직간접적으로 간여가 되어 있고 초반부터 이 장면을 과감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는 끝까지 누가 죽였는가에 대한 미스테리를 끌고 가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습니다 할런의 죽임의 과실이 곁들여진 본인의 의도된 자살이였는지, 유산 상속을 둘러싼 빅 피처를 그린 누군가의 죽음이였는지 전혀 알 수 없지만 그 퍼즐들이 워낙 잘 짜여져 있어 혼술 영화 추천으로 손꼽을만한 명작입니다.
 

 

 

미성년


아빠의 불륜을 목격한 고등학교 2학년 주리는 그 상대가 같은 학교 윤아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로인해 윤아에게 괜한 분풀이를 하며 그녀의 뒤를 쫓던 중, 생각지도 못했었던 윤아 엄마의 임신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영화 미성년은 성년들의 불륜으로 인해 상처 받지만 이 상처를 스스로 극복 해 나가는 미성년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고 무겁지 않게 풀어나갑니다. 그와 동시에 완벽하게 어른이 되지 못한 미 성년과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미성년의 상반 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나이가 인격을 완성 시키는 게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인데요.
 

 

 

 


우리 사회에서는 성년이 미성년을 혼내고 가르쳐야 한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베여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와 반대의 역할을 나타내고 있어요. 엄마와 아빠의 불륜을 목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 다니는 고등학생 주리와 윤아의 모습.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나이 일까? 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줄거리만 봤을 땐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이지만 뻔한 소재에 잔잔한 영사미를 담고 있는 미성년은 감독 김윤석이 하나하나 섬세한 연출을 했기 때문에 더더욱 빛나게 느껴집니다. 박찬욱 <아가씨> 작품에서는 여자들끼리의 연대감이 형성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가하면 김윤석 <미성년>에서는 여자들끼리의 이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선희


홍상수 감독 특유의 찌글찌글한 모습을 담아낸 영화 두 편을 꼽아보자면 우리선희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어느날 문득 사라진 선희가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 교수님의 추천장을 받으려 학교에 돌아오며 극이 시작 되는데요. 학교에서 차례로 만난 세 남자와의 이야기입니다. 이들 네 사람이 선희를 위해 각자 표현 하는 말들은 화자와 대상만 조금 다를 뿐 결국 같은 말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대사들과 이어지는 술자리에서 본심을 드러내는 남자들의 모습은 홍상수 감독 영화 특유의 요소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선희가 어떤 사람인지는 크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하면 할수록 다르게 보이는 생각들처럼 우리가 누군가를 평가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본질을 찾으려 애쓰기보다는 술 한 잔에 흘려보내는 게 좋을 때도 있듯이 나 자신에게 더욱 더 집중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선희를 보고 나오면 술 생각이 저절로 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영화 속 주인공들이 만나 향하는 곳은 치킨집이기 때문이죠. 이 세 남자가 선희를 제 나름대로 평가하며 그들의 평가는 두루뭉술하고 애매모호합니다. 따라서 세명의 남자가 보는 선희의 모습은 비슷한 동시에 다르게 나타나니다. 우리는 과연 선희라는 한 명의 여자만을 만나나게 맞는걸까? 왜 한 여자를 두고 이렇게나 다른지 모르겠고, 파고 또 팔줄 아는 남자들인데 왜 선희에 대해서는 좀 처럼 잘 알지 못하는 것일까? 라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기에 이 등장인물에게 흠뻑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내일뭐하지 에디터 / 김다희

저작권자ⓒ내일뭐하지, 무단 편집 및 재배포 금합니다. 
사진출처 : 에디터 본인 촬영 및 제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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