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 숨겨진 맛집 멋집만 찾아 다닌 커플 여행지 4곳
강릉 여행, 숨겨진 맛집 멋집만 찾아 다닌 커플 여행지 4곳
  • 내일뭐하지
  • 승인 2020.06.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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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시기상 여행을 다니기에 이른 감이 있지만, 항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비교적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곳들만 찾아 다니기로 했다. 강릉 하면 다들 오션뷰 숙소와 안목해변의 카페거리, 주문진 등을 이야기한다. 
나는 반대로 그런 곳들을 피해 강릉의 새로운 맛집과 멋집을 찾아 다녔다.

강릉여행 첫번째 : 금강산도 식후경 '취해 횟집'
주소 : 강원 강릉시 하슬라로232번길 14-12
영업시간 : 오전 10시~저녁 11시(연중무휴)
추천메뉴 : 모듬회 커플세트(80,000원)

취해횟집 : 강원도 강릉시 하슬라로232번길 14-12

강릉에는 택지라고 불리는 번화가가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들이 많은 곳이다. 강릉에 사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취해’라는 횟집에 갔다.

평범한 규모에 특별할 것 없이 아주 깔끔한 내부로 들어가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맞아 주셨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아주 저렴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바닷가 근처에서 먹는 것 보다 횟감의 질도 맛도 훨씬 좋다는 지인의 말을 믿고 모듬회의 커플세트를 주문했다. 

 

 

곁들이 안주가 나오는 순간 취해 횟집을 추천해준 지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었다. 뭐 하나 자질구레한 메뉴 없이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들었다. 그토록 먹고 싶었던 멍게와 성게도 좋았고, 처음 먹어보는 복어 껍데기는 정말 별미였다. 

곧이어 메인 회를 가져오시는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오늘 횟감 정말 좋다~.’라고 하셨다. 씹으면 탱탱한데 입안에서 살살 녹는 회는 이번 강릉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매운탕까지 배부르게 먹고 기분 좋게 나왔다.

배를 두둑이 채운 우리는 카페로 향했다.

강릉여행 두번째 : 식후엔 역시 커피지~ '카페 이진리'
주소 : 강원 강릉시 임영로 234
영업시간 : 오후 12시~저녁 9시(평일), 오전 11시~저녁 9시(주말)/매주 화요일 휴무
추천메뉴 : 후추커피(6,000원)

카페 이진리 : 강원도 강릉시 임영로 234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기본요금이 나오는 거리에 카페 이진리라는 카페가 있다. 강릉에 자주 다니는 지인이 후추커피를 꼭 마셔보라며 추천을 해줘서 방문했다. 가는 곳마다 사람이 없고 한적했던 이번 강릉 여행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붐볐던 곳이다.

 

 

넓고 현대적이고 반짝 거리는 요즘 신상 카페들과는 완전히 반대로 향하는 독특한 카페였다. 사람이 많아 구석구석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살짝 좁은 입구로 들어서면 선데이 서울 잡지를 보던 시절이 생각나는 각종 가구와 소품들이 양 옆으로 보인다. 다른 곳에서는 흔히 연출할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연신 셀카를 찍기 좋다.

후추커피에는 세계 최고 품질의 캄보디아 캄폿 흑후추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고소한 커피에 후추의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향이 더해 정말 특이한 맛이 났다. 카페 이진리를 운영하는 젊은 청년 두 분은 인테리어나 독특한 콘셉트뿐만 아니라 커피 자체에도 굉장한 애정을 갖고 있는 듯했다. 고품질의 드립백 세트를 별도 구매할 수도 있다.

강릉 여행 세번째 : 햇살 만끽하기 딱 좋은 힐링스팟 "강릉 끄레소 펜션"
주소 : 강원 강릉시 안현로 85-22
입퇴실 : 입실 오후 3시 /퇴실 오전 11시

끄레소펜션 : 강원도 강릉시 안현로 85-22

 

강릉 여행이었지만 오션뷰 숙소를 잡지 않았다. ‘끄레소 펜션’은 바다와 멀찍이 떨어져 있는 만큼 아주 조용하고 가격 대비 시설이 훌륭했다. 2인이 숙박하기에 충분히 넓었고 부엌이 딸린 거실에는 스파 시설이 있었다. 별도의 침대방에는 전면과 측면으로 큰 창이 있어 햇살이 가득 들어왔다. 

 

 

 


전체적으로 넓고 깔끔한 분위기에 가격도 야놀자 선착순 3만원 쿠폰과 차이 결제앱을 활용해 추가 5%할인까지 받아 저렴하게 숙소 예약을 할 수 있어 오션뷰를 포기한 게 아깝지 않았다. 다만, 스파를 하면서 TV를 볼 수 없는 구조라는 게 살짝 아쉬웠다. 

 

강릉 여행 네번째 : 크래프트 맛집 '건도리 펍'
주소 : 강원 강릉시 창해로 427 지하층
영업시간 : 오후 6시~오전 2시(평시), 오후 12시~오전 2시(7, 8월)
추천메뉴 : 건도리 크래프트 비어(9,000원)

건도리펍 :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 427 지하층 건도리펍

 

경포해변에서 돗자리도 없이 모래 위에 앉아 바다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날이 어둑어둑 해지자 예쁜 조명들이 하나 둘 켜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건도리 횟집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비장의 무기를 지니고 있었는데, 횟집 지하로 크래프트 비어 펍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경포의 유일한 크래프트 비어 펍이라는 ‘건도리펍’은 지하에 있지만 외부와 단절되지 않고 개방된 형태라 전혀 답답하지 않았고, 내부 또한 공간이 구분되지 않고 굉장히 넓어서 전혀 지하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통으로 이어진 길쭉한 테이블들이 나란히 있었고 한 켠에는 계단형 좌석도 있었다. 파스타와 함께 맥주 한 잔씩 시켜 놓고 노래를 듣다가 나왔다.

 

강릉, 속초 등을 중심으로 강원도의 관광지들이 숨겨온 멋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관광지들이 한창 꽃을 피울 시기에 시련이 찾아와 안타깝지만, 우리나라는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한편으로는 사람이 붐비지 않는 숨은 여행지들이 드러날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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